황토석하우스총판/음악이 흐르는곳

[스크랩] 한글 독후감 (금오신화)

기쁘리 2014. 5. 7. 01:32
주로 우리 아이들(책벌레와 양손이)이 책을 읽은 후에 쓴 독후 감상문을 올리는 방이었습니다.
이제는 풀꽃학습방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서, 같은 책을 읽기도 하고,
다른 책을 읽기도 하면서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방이 되었습니다.
지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성장을 서로 나누는 풀꽃도서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을 위한 금오신화
  문수빈
  

청소년을 위한 금오신화
이가원, 허경진 옮김

아 오랜만에 쓰는 독후감이다.
금오신화... 다른 책에 비해서 잘 안 읽혔다. 그래도 진도가 아예안나가는게 아니였기 때문에 그냥 읽었음.
금오신화가 김시습이 지은 한국 최초의 소설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시습의 생애에 대해서 알면 좀더 이해가 가더라고...
어렸을 때부터 보통 똑똑한게 아니라서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세종에게 까지 소문이 나서 직접 불려가 비단을 하사 받기도 했다. 우오
하지만 자라면서 세상이 변하고 자신이 원하는 뜻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게 되자 떠돌이가 되었다.
벼슬도 거절하고 불교를 가까이 두며 시를 짓고, 다시 지은 시를 찢으며... 그렇게 세월을 보내었다.
그러다 금오신화와 몇 안되는 작품들을 남기고 이승을 떠났다.

금오신화에는 5편의 단편들이 나오는데 모두 벼슬에 관심이 없고, 자유연애를 하며, 시를 잘 짓고,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고, 용궁에도 가본다. (배경은 모두 한국이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케릭터가 김시습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김시습이 그냥 벼슬을 했다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이 기다리는 세상이 오지 않는다고 그냥 산골에 콕 박혀있는것은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좀 고지식한 것 같다... 아마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아니면, 내가 김시습의 가치관과 달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단한 인재가 햇빛을 보기를 거부하고 숨어있다는 생각에 정말 안타깝다.
2011-08-31 0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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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맘 김삿갓...생애랑 비슷하네. 이번 휴가로 영월 갔었는데 김삿갓도 평생 삿갓을 쓰고 다니며 풍자시를 지으면서 살다가 가신분.

2013년 12월 2주차 한글 독후감 (금오신화)| Kyle,미소짓는 소년
clcakyle | 조회 19 |추천 0 | 2013.12.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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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습'              

                                                          12/11

                                                        김한솔


이책은 만복사저포기 이생규화전 취유부벽정서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촉 5개 이야기로 엮인 한권의 신화책

1.만복사저포기는 전라도 남원의 양가의 한서생이 만복사를 찾아가 부처님과 내기를 해서 이긴후 좋은 배필을 하나 알려달라고

하고 불좌 밑에서 기다리니 한 여인이 오고 그녀와 각자의 마음을 말하니 서로 마음이 통해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다음날 그 여인의 동네에 가서 후한 대접을 받고 사흘 뒤에 은 그릇을 신표로 받고 여인이 알려준 절로가 기다리는데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가 이미 죽었다는 것과 지금 대상을 하러 간다고 그에게 말해 줬고 보련사에서 다시 만나지만 그녀와의

인연이 끈어지자 여생을 지리산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며 살았다고 전해짐.

2이생규화전은 이생이라는 남자가 한 양반집 담을 넘어서 한 여인(최랑)을 보고 반해 서로 시를 교환하다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나 이생의 부모님은 도덕과 규율에 어긋난 다고 생각해서 이생을 먼곳으로 보내버리고 이소식을 안

최랑은 앓다가 결국 그녀의 부모님이 병의 원인을 알게되버리고 결국 그녀의 부모님의 도움으로 인연이 이어지고 그후

그가 벼슬살이를 할떄 황건적 떄문에 최랑은 죽고 이생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었는데 그때

죽은 최랑이 돌아와서 부모님의 시신과 재물의 장소를 알려주고 몆년을 같이 살다가 결국 그녀가 저승으로 가자 최랑의 시신을

모아서 제사를 지내주고 그또한 병에걸려 그녀를 따라 갔다고 하는 이야기

3 취유부벽정은 개성의 부자인 홍생이 평양에 왔다가  대동강에서 뱃 놀이를 하다가 부벽정에 도착해 시를 읋다가 가려는데

인기척이 느껴저 뒤를 돌아보니 한 귀족집안 여인이 있어 서로를 소개하는데 그 여인은 선조의 도움으로 신선이되 수정궁의

신녀로 있는 은나라왕의 후손이었고 서로 부벽정에서 시를 나누다가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날이 새서 그녀가 돌아가자

그는 병에 걸려 눕게되고 어느날 신녀의 시녀가 꿈에 나타나서 하루빨리 하늘로 벼슬살이 하러 오라고 해서 그는

일어나서 몸정리를 하고 눕자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몆달동안 시체가 썩지 않았다고 함.

4남염부주지는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었던 박생이 저승사자가 불러서 염주부라는 곳에 도착해서 그곳의 대왕과종교,우주

정치등 다방면에 걸친 문답끝에 대왕은 그를 크게 칭찬하면서 왕의 자리를 물려준다 하고 또 자신과의 대화를 힘들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해서 그는 꿈에서 일어났고 그가 몆달후에 죽을떄 이웃의 꿈에 신선이 와서

내 이웃의 아무개가 장차 염라대왕이 될거라고 말했다고 한다.

5용궁부연록은 용왕의 초대를 받아서 한 산으로 간 한생이 용왕과 그의 초대를 받은이들과 함께 시를 주고받으며 춤추고

여러가지 진기한 것들을 구경하고 갈떄 노자로 백비단2필진주2개를 받아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도 않고 보관했다고 함.


생육신의 한명인 김시습이 쓴 책이라고 설명했는데  이거 여수에도 있는 용왕 이야기랑도 비숫하기도 하고 아마도

여러사람을 거쳐서 내려온 이야기가 양반이나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면서 한차례 더 변형되어 이런 이야기가 생긴것 같습니다

이걸 보면 대략적인 그 시대의 상황이 나오고 시를 보면 그 뜻이 그 시대에 있던 여러가지를 담아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보면서 낙랑태수와 낙랑국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앞으로 그저그런 이야기를 들을 떄도 경계하면서 듣겠습니다


하나님 제가 많은 말속에 숨어있는 많은 뜻을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B반 이진영 금오신화 독후감, 커피관련 비평(?)| 교양국어1단계 강의실
이진영 | 조회 39 |추천 0 | 2010.05.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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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귀신을 사랑할 때..

 

- 금오신화 中 이생규장전 -

 

 

고등학교 3학년, 입시생 시절 때 처음으로 읽어본 금오신화, 공부를 안했던 이유도 있지만 ‘고전’ 이라는 이름은 내겐 古典이 아닌 塙典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본 이생규장전은 (만복사저포기도 읽었지만..) 현대소설에 비해, 또는 사랑싸움이 빈번히 일어나는 유명드라마에 비해 훨씬 보기 좋고 읽고 즐거운 느낌이 있는 작품이었다. 오랫동안 남아서 사랑받는 작품엔 다 이유가 있는 법일 터. 21살 청년으로서 감히 ‘로맨스’ 장르에 빠져본다.

이생규장전을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인식하고 나니, 내용에 나오는 시 하나하나가 모두 멋있게 느껴졌다. 작년에만 해도 그저 ‘왜 간단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 따위로 빙 돌려서 얘기하지?’ 하는 생각을 가졌던 나지만, 다시금 읽어보니 독후감 제출 시일이 임박한 가운데 급하게 읽으려 했던 마음 다 날려버리고 시의 한 구절구절, 대화 한 마디마디가 너무도 아름다워 감히 대충 읽을 수 없었다. 단순히 ‘보고 싶다’ 고 말 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시.. 무언가 더 간절하고 애절한 느낌을 전해주는 시. 그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싶어 한 장 한 장 읽어가는 속도는 더뎌져만 갔다.

잠깐 사랑을 나누고 아버지의 불호령에 떠나야만 했던 이생과 그 사실도 모른 채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병을 얻고 만 최 소저.. 여러 번의 간청에 간신히 혼인의 허락을 받아 맺게 된 부부의 연. 몸져누웠던 최 소저가 일어나 이생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 그리고 찾아오는 불행과 최 소저의 죽음, 귀신이 되어서도 함께 하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 이승에 더는 머물 수 없기에 떠나가는 안타까움.. 그리움에 병이 나버리는 이생..

나는 과연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귀신이 되어서도 함께 할 사랑을, 보지 못해 병이 나버릴 사랑을 과연 나는 할 수 있을까? 비록 짧은 옛사람의 글이지만, 현대를 사는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금오신화 중 이생규장전을 읽고...

 

  이생규장전을 읽기 전에 고전소설은 주제도 줄거리도 어렵겠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이생규장전의 남녀 간의 절실한 사랑에 대한 줄거리를 보면서 고전이나 현대나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는 공통적인 관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생규장전은 삶과 죽음을 초월한 더 절실한 사랑이었고...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그 당시의 유교적인 딱딱한 관습이 있는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사랑이 느껴졌다.

  특히 최랑은 이 사랑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 전통적인 유교적인 사회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여성과는 반대로..

그녀의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에는 참 파격적이고 부정적인 모습이지만

오늘날의 현대여성으로서 이런 모습은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일거라 생각된다.

나 역시도 여성이자 인간이기에 사랑과 일과 공부에 있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나의 인생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를 읽고

 

이 책에서 하루하루를 의미 있는 삶을 살기위한 9가지 주제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중요한건 아는 것보다 행동으로 옮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한 가지 주제는 구본형씨께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제시해주셨다.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다고 하셨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잃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찾는 것일 것이다. 책을 통해 나를 반추하면서...

겉으로 인위적인 향수의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아름다운 책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감명 깊은 구절을 쓰려고 한다.

‘춤추려는 별 하나가 태어나려면 그 내면에 카오스를 간직할 수 있어야한다.

그 카오스는 바로 갈등이며 불화이며 화해이다. -니체-

내 안에도 이 카오스적인 요소들이 분명히 있다.

그것들을 버리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간직하여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인생의 야영지
글쓴이 : 청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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