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석하우스총판/불가의말씀

[스크랩] 사찰의 불상에 예불하는 법

기쁘리 2013. 6. 20. 21:25



불상에 예불하는 법 

달마 조사께서도 
불상에 예배하는 법에 대하여 누누(累累)히 말씀하신 바 있거
니와 산승이 거듭하여 자세히 밝히고자 한다. 

첫째 : 
불상에 예배할 때에 
그 불상이 어디서 온 것인가를 먼저 바르게 알아야 한다. 
어디서 온 것일까? 
즉 각자 자기의 마음에서 나타난 그림자이다. 
불상이 곧 내 마음이요, 
내 마음이 곧 불상이어서 둘이 아닌 것이다. 

둘째 : 
어떻게 예배하여야 되는가? 
몸으로 불상에 예배하되 
반드시 自己의 마음에다 예배할지언정 
나타난 그림자인 등상불에게 만 공경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셋째 : 
자기의 마음에다 예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마음에다 예배하라 하니 
마음이란 형상도 없고 부피도 없는데, 
어떻게 마음에다 절을 하랴` 하겠지만, 

『참선하는 선학자가 화두를 드는 의정 중에서
참구하던 화두를 잃지 않고 
화두 바탕 위에 일어난 망념에 끄달리지 않으면 
그것이 곧 마음에다 예배하는 것이 된다.』 

마음밖에 있는 등상불에게 공경심을 내지 않으므로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참 부처님께 예배하는 참 예배가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눈앞에 나타난 형상만 따라 상에 착하여 절을 한다면 
공덕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악도에 떨어질 인이 된다고 
조사께서도 경고(警告)하신 바 있다. 

또 아마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등 
모든 불 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들도 
불 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생각을 잃지 않고』 염불 예배하면
그것이 곧 마음 가운데의 부처님께 예배하는 길이 된다. 

따라서 기도(祈禱)를 하거나 
혹은 주력(呪力) 간경등(看經等) 각종 행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와 같이한다면 
그것은 곧 마음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큰 공덕이 된다. 

위로는 불 보살 역대 조사 천하 선지식과 다생부모 시방시주의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사생육도의 침륜(沈淪)을 건지게 
되리라. 

이 법은 구참납자(久참衲子) 뿐 아니라 
불문에 처음 들어온 신도까지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길로 믿고 
조사의 혈맥론을 비롯한 몇 편의 선문어록을 인포(印布)캐 
하는 바이니 공부하는 사중은 반드시 일독(一讀)하기 바란다. 
출처 : 부처님의 길 - 일체유심조(下心)
글쓴이 : 無空 / 姜興淳(강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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