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량은 얼마나 될까.’
보통 주량을 물어보면 ‘소주 1병’과 같이 특정 술로 얘기할 때가 많다. ‘소주 1병’이라고 자신의 주량을 말한다면 실제 소주 1병을 다 마셔야 취한다는 것일까. 하지만 어떤 날은 소주 1∼2잔만 마셔도 알딸딸하지만 어떤 날은 폭탄주로 7∼8잔을 마셔도 멀쩡할 때도 있다.
정확한 내 주량을 알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내 몸이 얼마나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실제 술을 마시면 주량이 느는지, 건강한 음주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간 분해 알콜은 최대 160g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알코올이 몸 속에 들어가면 간 속에 있는 엔자임(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알콜디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분해효소는 사람에 따라 그 효소가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사람이 있다. 즉,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는 의미이다. 흔히 아버지가 술을 잘 마시면 아들이 술을 잘 마시고 주량이 센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술에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1일 알코올 섭취량 80g 내외로 건강한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술에는 강하다 하더라도 기준 이상의 술을 먹을 경우 신체 손상정도는 같다.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다. 예를 들어 500cc 생맥주 한 잔의 도수가 4%라면 500cc×0.04=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맥주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건강 알코올 섭취량인 30∼50g을 지키려면 2∼3잔 정도로 자제해야 좋다.
이는 맥주, 포도주, 양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양을 지키려면 소주 2홉들이 1병, 포도주 600㎖ 기준 1병, 양주 750㎖ 기준 4분의 1병 가량만 마시는 게 좋다.
명심해야 할 것은 간에서 최대한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에 160g 정도라는 것이다. 이는 양주 350㎖, 소주는 2홉들이 2병, 맥주로는 4000cc정도에 각각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실제로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이보다 적다. 남자는 매일 40∼60g(소주 1∼1.5홉, 양주 100∼150㎖ 또는 맥주 1000∼1500cc) 정도이고 여자는 남자양의 반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술 자주 마시면 주량 는다
술은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알코올이 전혀 들어오지 않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많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술이 들어오면 대사능력이 향상된다. 따라서 술을 매일 2주 정도 마시면 간에서 에탄올 분해능력이 30% 정도 증가한다.
보통 알코올의 흡수는 위와 소장에서 아주 빨리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마신 후 30분에서 90분이 지나면 혈중 최고 농도에 이른다. 물론 알코올이 흡수되어 인체에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별 체질과 경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술을 많이 자주 마실수록 알코올 분해 속도도 빨라진다. 또 뇌가 점점 더 알코올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더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 뇌작용이 억제돼 술에 덜 취한 것처럼 여겨진다. 이는 몸이 고농도의 알코올에서 활동하도록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남보다 몇 배나 술을 마시고도 멀쩡한 호주가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들은 뇌세포의 신경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뇌세포가 고농도의 알코올에 대해 내성이 생긴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시 금단증상을 보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들 중에는 고농도의 알코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오랜 훈련에 의해 행동적응을 잘 하는 경우도 흔하다. 소위 정신력으로 극복하면서 마시는 경우다. 문제는 술로인한 장기 손상이다. 술이 세질수록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몸을 생각해서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술은 약한 것부터 천천히
술은 되도록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소주 한 병을 30분 동안 마시는 것이 소주 두 병을 2시간 동안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추면 늦출수록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지므로 간이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또 술을 마실 때는 도수가 약한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일본 사람들은 반드시 맥주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위스키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 점막은 어떤 종류이든 먼저 자극을 주고 다음에 다시 강력한 자극을 주면 점막이 손상을 덜 받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적응력이라고 한다.
쥐의 위 점막에 먼저 아스피린으로 약한 자극을 준 뒤 쥐를 얼음물에 담가서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실험을 해보면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먼저 준 쥐보다 위 점막에 염증이 적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맥주를 마시고 나서 위스키를 마시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질이 생긴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독주다. 보통 사람들을 만나면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자리가 이어진다. 따라서 대개 속이 빈 상태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속도가 빨라지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급격히 상승한다. 또 직접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하므로 급·만성 위염이나 위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벼운 식사나 담백하면서도 간을 약하게 한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위를 덜 상하게 하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듯 술을 마실 때도 술이 들어가기 전에 신호를 보내 위가 준비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막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독주를 마실 때는 반드시 물에 타 마셔야 한다. 술의 종류보다는 술에 함유된 알코올의 양이 문제다.
보통 주량을 물어보면 ‘소주 1병’과 같이 특정 술로 얘기할 때가 많다. ‘소주 1병’이라고 자신의 주량을 말한다면 실제 소주 1병을 다 마셔야 취한다는 것일까. 하지만 어떤 날은 소주 1∼2잔만 마셔도 알딸딸하지만 어떤 날은 폭탄주로 7∼8잔을 마셔도 멀쩡할 때도 있다.
정확한 내 주량을 알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내 몸이 얼마나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실제 술을 마시면 주량이 느는지, 건강한 음주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간 분해 알콜은 최대 160g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알코올이 몸 속에 들어가면 간 속에 있는 엔자임(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알콜디하이드로겐에이즈라는 분해효소는 사람에 따라 그 효소가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사람이 있다. 즉,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는 의미이다. 흔히 아버지가 술을 잘 마시면 아들이 술을 잘 마시고 주량이 센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술에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1일 알코올 섭취량 80g 내외로 건강한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술에는 강하다 하더라도 기준 이상의 술을 먹을 경우 신체 손상정도는 같다.
알코올 양은 ‘술의 양×농도’이다. 예를 들어 500cc 생맥주 한 잔의 도수가 4%라면 500cc×0.04=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맥주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건강 알코올 섭취량인 30∼50g을 지키려면 2∼3잔 정도로 자제해야 좋다.
이는 맥주, 포도주, 양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양을 지키려면 소주 2홉들이 1병, 포도주 600㎖ 기준 1병, 양주 750㎖ 기준 4분의 1병 가량만 마시는 게 좋다.
명심해야 할 것은 간에서 최대한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에 160g 정도라는 것이다. 이는 양주 350㎖, 소주는 2홉들이 2병, 맥주로는 4000cc정도에 각각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실제로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이보다 적다. 남자는 매일 40∼60g(소주 1∼1.5홉, 양주 100∼150㎖ 또는 맥주 1000∼1500cc) 정도이고 여자는 남자양의 반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술 자주 마시면 주량 는다
술은 자주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알코올이 전혀 들어오지 않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많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술이 들어오면 대사능력이 향상된다. 따라서 술을 매일 2주 정도 마시면 간에서 에탄올 분해능력이 30% 정도 증가한다.
보통 알코올의 흡수는 위와 소장에서 아주 빨리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마신 후 30분에서 90분이 지나면 혈중 최고 농도에 이른다. 물론 알코올이 흡수되어 인체에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별 체질과 경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술을 많이 자주 마실수록 알코올 분해 속도도 빨라진다. 또 뇌가 점점 더 알코올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더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 뇌작용이 억제돼 술에 덜 취한 것처럼 여겨진다. 이는 몸이 고농도의 알코올에서 활동하도록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남보다 몇 배나 술을 마시고도 멀쩡한 호주가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들은 뇌세포의 신경화학적 변화에 의하여 뇌세포가 고농도의 알코올에 대해 내성이 생긴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시 금단증상을 보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들 중에는 고농도의 알코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오랜 훈련에 의해 행동적응을 잘 하는 경우도 흔하다. 소위 정신력으로 극복하면서 마시는 경우다. 문제는 술로인한 장기 손상이다. 술이 세질수록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몸을 생각해서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술은 약한 것부터 천천히
술은 되도록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소주 한 병을 30분 동안 마시는 것이 소주 두 병을 2시간 동안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추면 늦출수록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지므로 간이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또 술을 마실 때는 도수가 약한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일본 사람들은 반드시 맥주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위스키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 점막은 어떤 종류이든 먼저 자극을 주고 다음에 다시 강력한 자극을 주면 점막이 손상을 덜 받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적응력이라고 한다.
쥐의 위 점막에 먼저 아스피린으로 약한 자극을 준 뒤 쥐를 얼음물에 담가서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실험을 해보면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먼저 준 쥐보다 위 점막에 염증이 적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맥주를 마시고 나서 위스키를 마시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질이 생긴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독주다. 보통 사람들을 만나면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자리가 이어진다. 따라서 대개 속이 빈 상태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속도가 빨라지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급격히 상승한다. 또 직접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하므로 급·만성 위염이나 위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벼운 식사나 담백하면서도 간을 약하게 한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위를 덜 상하게 하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듯 술을 마실 때도 술이 들어가기 전에 신호를 보내 위가 준비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막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독주를 마실 때는 반드시 물에 타 마셔야 한다. 술의 종류보다는 술에 함유된 알코올의 양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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