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전자와함께/목조주택

건축비 낮춘 한옥

기쁘리 2013. 8. 25. 09:54

 

MBN | 입력 2013.08.24 21:44

 

【 앵커멘트 】
아름다운 우리 전통 한옥.
살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살기가 아무래도 불편하고, 건축비도 비싸 쉽지가 않죠.
그런데 오늘 건축비는 낮추고 주거성능은 높인 새로운 한옥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즈넉한 정취를 풍기는 한옥 한 채.
멋들어진 기와지붕이 하늘을 가득 담았고, 안으로 들어가 봐도 여느 한옥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처럼 겉보기는 비슷해도 이 한옥은 전통한옥보다 건축비를 크게 낮춘 이른바 '신기술 한옥'입니다.

▶ 인터뷰 : 김왕직 / 한옥기술개발 연구단장
- "전통한옥에서는 3.3㎡당 (건축비가) 1천2백만 원 정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기술 한옥은 7백만 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주거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습니다.
유지보수가 어렵고 단열성이 떨어지던 황토벽 대신, 벽에 현대식 단열재를 넣었습니다.
열이 많이 빠져나가는 창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단열성을 확보하고 종이창도 덧댈 수 있게 해 운치까지 살렸습니다."

나무 뒤틀림과 변형 등의 문제도 없앴습니다.
▶ 인터뷰 : 이강만 / 서울 가락동
- "예상외로 감이나 이런 것들이 좋아 보입니다. (건축)하신 분들이 신경 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건축비를 낮추고 주거성능을 높인 한옥이 '웰빙 트렌드'와 '전통의 재발견'이라는 추세와 맞물려 더욱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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