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슬픈 10가지 이유
1. 남들 다 일할때 놀아야 한다.
2. 남들 다 놀때 눈치 보며 또 놀아야 한다.
3. 남들 음식 투정할 때 이것도 어디냐 하며 감사하게 먹어야 한다.
먹는데로 또 살로 가버리는 비극도 맛 보아야 한다.
백수들을 보면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찐 놈들이 많다.
4. 남들 다 잘때 퍼 질러 잔 잠으로 뭐할까 고민해야 한다.
5. 남들 아주 사소하게 여기는 것에도 재미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탈때도 청룡열차 타는 기분으로 아주 황홀해
해야한다.
6. 남들 명퇴 걱정 할때 취직 걱정하며 즐거워 해야 한다.
그래서 나쁜 놈 소리도 간혹 듣는다.
7. 남들 IMF 때문에 온갖 걱정을 할때 백수 동료들 늘었다고 즐거워
한다. 그래서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8. 남들 멋있는 옷입고 연인이나 친구들과 호프집이나 커피먹으면서
잡담할때 놀이터에서 추리닝 입고 꼬마들과 입씨름 해야하고
동네 가게에서 아줌마들과 누구 아빠가 바람폈대.
이런 얘기나 하고 있어야 한다.
9. 남들 쉬는날이라 즐거워 할때, 쉬는날인지 인식도 못한채
눈치만 더 받아야 한다. 백수는 혼자 있을 때가 차라리 더 즐겁다.
10. 남들 자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열렬한 구애를 할 때,
백수는 그저 누가 백수 좋아하겠냐 하며 자포자기로 스스로를 더
슬프게 만든다.다른 것 다 참을 수 있어도 백수이기 때문에
자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라해 지는 느낌 가지며 마음 아파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슬픔이다.
백수의 등급
1계급 :: 화백(華白)
백수이긴 하지만 골프,여행은 물론이고 애인과의 밀회도 즐기는
"화려한백수"
2계급 :: 반백(半白)
골프,여행이나 애인과의 밀회 중에서 "한쪽만 하는 백수"
3계급 :: 불백(불白)
집에서 칩거 하고있다가 누가 불러주면 나가서 밥 같이 먹거나,
어쩌다 자기가 친구를 불러내어 자리 마련하는 "불쌍한 백수"
4계급 :: 가백(家白)
주로 집에만 칩거하면서 손자,손녀나 봐주고. 마누라 외출시
집 잘보라고 당부하면 "잘 다녀오세요"라고 하는
가정에 충실(?)한 백수
그런데 최근에 위의 4계급 외에 새로이 등장한
새 계급(5계급)이 있으니,이를 "마포불백"이라고
한다는데...마포불백이란?
*
*
*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
백수 한탄가~
있는 것은 체력이요,없는 것은 능력이니,
늘어나는 것은 한숨이요,줄어드는 것은 용돈이로다~
기댄 곳은 방바닥이요,보이는 것은 천장이니~~
들리는 것은 구박이요,느끼는 것은 허탈감이라,,^^^
먹는 것은 나이요, 남는 것은 시간이니
펼친 것은 벼룩시장이요,거는 것은 전화로다.!
혹시나 하는 것은 기대요,역시나 하는 것은 허망함이니
오는 것은 연체료요,나가는 것은 돈이로다^^^
매일 아침 지키는 것은 집이요,
그 곁에 있는 것은 ~멍멍이 너뿐인가 하노라!
이제.. 내 신새가 이리되였노라
백수의 별칭
반평생을 다니던 직장서 은퇴한뒤,그동안 소홀했던 자기
충전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간 곳은 세계적인 명문인 하바드대학원.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국내에 있는 하바드대학원은...
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이다.
하바드대학원을 수료하고는 동경대학원을 다녔다.
동네 경노당 이라는 것이다.
동경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방콕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 콕들어박혀 있는것이다.
하바드→동경→방콕으로 갈수록 내려 앉았지만
그래도 국제적으로 놀았다고 할수 있는데 그러는사이
학위라고 할까 감투라고 할까 하는것도 몇개 얻었다.
처음 얻은 것은 화백→화려한 백수.
이쯤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지금부터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두번째로는 장노다.
교회에 열심히 나가지도 않았는데 왠 장노냐고?
장기간 노는 사람을 장노라고 한다는군.
장노로 얼마간 있으니 목사가 되라는 것이다.
장노는 그렇다치고 목사라니.....
목적없이 사는 사람이 목사라네 아멘
기독교감투만 쓰면 종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할까봐
불교감투도 하나 썼다.
그럴듯 하게 "지공선사"
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노석에 정좌하여
눈감고 참선하니 지공선사 아닌가......
나무관세음보살.........
백수와 신선(神仙)의 공통점
1. 소식(小食)한다.
다만 신선은 ‘안’ 먹는 거고,
백수는 ‘못’ 먹는다는 약간의 차이는 있다.
2. 무위(無爲)사상에 그 근본을 둔다.
신선은 무위(無爲)의 덕(德)을 지향하는
도가(道家)에서부터 나온 것.
백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하루하루 몸소 실천한다.
3. 주위 환경과 흠뻑 동화된다.
신선은 자연과 스스럼없이 함께하며,
백수는 방바닥을 자유로이 누빈다.
4. 시간 개념이 없다.
신선은 도끼 자루 썩는지도 모르도록 시간을 흘려보내며,
백수는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사회적 관념에서 자유롭다.
5. 머리랑 손을 쓰는 것 중
적어도 한 가지는 열정과 재주가 남다르다.
신선은 등장할 때마다 여차하면 바둑을 두고 있고,
백수는 적어도 스타, 포트, 한게임…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6. 그들 나름대로의 수준에 따른 서열 비슷한 것이
존재한다.
신선은 얼마만큼 도(道)를 깨우쳤냐에 따른
서로에의 예우가 다르다.
백수는 빈둥대는 것이 마냥 즐거운 초급백수부터
잠만 자는 것으로도 지겹지 않게 시간을 보내는
고급백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이룬다.
7. 외부인과의 접촉이 미약하다.
신선은 속세에 미련이 없기에 우연스러운
만남 이외엔 없으며,
백수는 연락할 곳도 연락 올 곳도 없다.
8. 돈과 거리가 멀다.
신선은 욕심을 버렸기에 재물에 눈을 돌리지 않고,
백수는 욕심은 무궁무진하지만 능력이 없다.
9. 세상사에 관심이 없다.
신선은 속세에 미련이 없으며,
백수는 라면값 인상 등의 충격적인 소식이 아니면
일체 미동도 하지 않는다.
10. 그래도 등장 무대는 화려하다.
신선은 전설이나 동화책의 단골손님이며,
백수는 유머난의 단골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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