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의 순결한 마음은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당신 향한 그리움은
파아란 하늘에 떠 다니는 하얀 구름 뭉실대는
안개같은 그리움 보고픔의 산실입니다
어찌 눈에 뵈이지 않는다 하여
사랑하지 않는다 하시는지요
사랑하는 마음은 눈에도 있지만
가슴에 담아둔 그 향기가 너무도 고와서
소중히 아끼고 아끼다 여름날
봉선화 씨알 터지듯 그립다 보고싶다
속내를 고백하는 것이랍니다
낮달이 하늘에 떠 있지만낮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듯
어둠이 내리고 밤이되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내미는데 사랑하는 마음도 그와같아서
가슴에 숨어 숨어 울음닿다가
소나기 내리듯 그리 환희로 내리겠지요
백합화의 순결로 고백하건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랍니다